감자·고등어가 '물가 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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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감자.토마토.참외.수박.고등어 등 과일과 생선값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9(2000년=100)로 전달보다 0.5% 떨어져 5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감자가 전월대비 4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토마토(42%).참외(38%).고등어(4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내린 것은 국제유가 급등이 6월 말에 나타나 6월 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았고,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달보다 4.4% 하락했고, 화학제품과 고철 가격의 내림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7월에는 장마로 인한 농수산물 출하 감소와 국제유가 및 환율 급등으로 인해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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