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제사회 대화와 협력 어느 때보다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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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지금이야말로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서울안보대화’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오늘날 지구촌에는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새로운 갈등요소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 상호의존은 확대되면서도 정치와 안보 분야 갈등이 지속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동의 안보의식과 대화에 기초한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고, 신뢰와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소개한 뒤에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노력들이 모인다면 인류를 안정과 발전의 길로 이끌어갈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각국의 차관급 국방관료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회의다. 동북아 지역의 최고위급 연례 다자 안보대화체로서 올해로 3회째다. 10월 29일~11월 1일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중국ㆍ일본ㆍ캐나다 등 24개 국가와 유엔ㆍ유럽연합(EU)ㆍ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3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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