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7000가구 막판 물량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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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마지막 일반아파트 분양 물량이 이달부터 10월까지 줄지어 쏟아진다. 앞선 분양과 달리 단지별로 입지 여건, 분양가, 브랜드 등에서 차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에 나올 물량은 그동안 세 차례의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된 1만3000여 가구의 절반 정도인 7000여 가구.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남은 물량의 64%인 4500여 가구다.

경기지방공사가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5일부터 '자연&'브랜드를 처음 적용하는 23~33평형 1289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뒤이어 3월 3차 동시분양 때 내놓으려다 빠졌던 포스코건설이 전용 25.7평 이하와 초과가 섞인 1200여 가구를 내놓는다.

9~10월 분양이 몰린다. 5개 단지 4600여 가구가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다. 동시분양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탄의 마지막 7개 단지는 이제까지의 동시분양과 달리 한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북쪽과 서쪽에 흩어져 있다. 서쪽의 경기지방공사.포스코건설 단지 등은 수도권 전철 병점역에서 가깝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는 시범단지 북쪽이고 삼성반도체 인근인 대우건설.우미산업개발.롯데건설.신일건업 단지 등이 유리하다. 시범단지 북쪽 단지들은 중심상업지역에서 가깝고 대규모 반석산공원 옆이다.

전용 25.7평 이하의 분양가는 단지에 따라 평당 100만원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우미산업개발.신부국건업 등의 3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평당 650만~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지의 택지비는 평당 240만원 선이었다. 경기지방공사 단지는 700만원대 초반이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들의 분양가는 평당 75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3월 3차 때는 평당 740만원 선이었다.

한편 일정 기간 살다가 분양전환(소유권 이전)을 받을 수 있는 임대아파트 1500여 가구도 주인을 찾는다. 이지산업개발이 2년 반 뒤 분양전환하는 민간임대 540여 가구를 이달에, 경기지방공사가 임대 의무기간 5년인 1000여 가구를 10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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