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합청사에 도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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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5일하오6시15분쯤 서울도양동 정부종합청사 5층508호 사공부기초공업국장 비서실에 도둑이들어 여비서 고은순양(26) 의봉급 16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고양에 따르면 사무실을 잠시 비우고 4층에 내려갔다오니 감색 신사복차림의 35세 가량된 남자가 문앞에 서 있어 『누구냐』고 묻자 말없이 비상계단으로 달아 났다는 것. 고양은 사무실안을 둘러보니 캐비닛문이 열려 있고 그 속에 넣어둔 핸드백이 책상위에 놓인 채 핸드백속에 넣어둔 봉급16만원과 주민등록증이 없더라는 것.
고양은 곧 남자를 뒤쫓으며『도둑이야』라고 소리쳐 청사경비원들이 모든 출구를 막고 내부를 샅샅이 뒤졌고 2개의 출입구중 내자동쪽 출입문만을 열어 놓고 청사를 나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점검했으나 도둑은 찾지못했다.
정부종합청사는 최근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계기로 불순분자의 침투를 막기 위해 출입자에 대한 검색을 한층 강화, 청사관리사무소 경비원들이 일일이 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며 각층의 부처마다 수위가 경비를 서 2중3중의 경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무실털이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키1백78cm에 35세가량된 남자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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