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디스코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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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문dj 천여 명>
○…공산권·불가리아에서 뒤늦게 디스코 붐이 일고 있어 화제.
금년 들어 소피아시내에는 갑자기 디스코테크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제는DJ의 빈곤.
이 나라에는 80년 중반부터 디스코 춤이 유행되기 시작해 현재 활동하고있는 전문 DJ가 1천여 명에 달하나 최근 디스코테크가 갑자기 급증해 2천여 개가 넘는 바람에 DJ가 부족하다고.

<그룹「블론디」불화 합의점 찾게 될 듯>
○…그룹 사운드「블론디」가 자신들이 연주하는 감미로운 멜로디와는 달리 팀웍활동에서 계속 불협화음을 일으켜 팝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싸움은 최근 기타리스트「인팬트」가 동료들을 뉴욕 연방법원에 고소함으로써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프랭크·인팬트」가 법원에 낸 고소장을 보면 이들의 싸움원인은 1980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1980년 가을 무렵 멤버들이「크리살리스」레코드사에 넘겨주기 위한 앨범「Anto-American」을 원고(인팬트)허가 없이 녹음했다. 이 때문에 원고는 피고(멤버들)들과 함께 활동할 기회를 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또 재산상의 손해가 크게 발생했다.』
이상이「인팬트」가 동료들을 고소한 주요내용이다. 「불론디」그룹이 이토록 서로 헐뜯기에 열을 올리자 이들을 아끼는 팬들은 화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인팬트」의 변호를 맡은「로버트·싱크」씨도 『아직「인팬트」는「블론디」그룹의 일원이다. 「인팬트」없는「블론디」그룹의 사운드는 형편없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서로가 합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쯤 되자「인팬트」와 나머지 멤버들도 더 이상 싸울 기력을 잃고 지금까지의 법정투쟁을 그만두자는 데 일단 합의를 보았다.

<싱글·lp를 합해 37주 1위 기록도>
○…「더·J·게일즈·밴드」가 연속 6주 동안 싱글차트1위와 연속 4주 동안 LP차트 1위를 차지해 금년 들어서 가장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한 그룹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기록은 선배나 동료들이 전에 세운 기록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기록. 통상 싱글차트와 LP차트의 1위를 합산한 숫자로 팝계에서는 인기를 비교하곤 하는데「더·J·게일즈·밴드」는 이 방법에 의하면 10주가 되는 셈. 최근 5년 동안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7년=「프리트·우드」30주, 「데이비·분」10주, 「이글즈」10주, 「바브러·스트라이샌드」9주, 「스티비·원더」7주.
▲1978년=「비지즈」37주, 「올리비어·뉴튼-존」13주, 「앤디·깁」9주, 「빌리·조얼」 6주, 「엑스자일」 4주, 「도너·서머」4주.
▲1979년=「도너·서머」16주, 「비지즈」11주, 「내크」11주, 「이글즈」9주, 「레드·조프린」7주, 「로드·스튜어트」7주.
▲1980년=「핑크·프로이트」19주, 「퀸」12주, 「빌리·조얼」8주, 「케니·로저즈」8주, 「롤링·스톤즈」7주.
▲198l년=「레오·스피드왜건」16주, 「킴·칸즈」13주, 「존·레넌」11주, 「롤링·스톤즈」9주, 「다이애너·로스」&「라이오닐·리치」9주.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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