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2천만원 걸리자|수사본부에 제보 빗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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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각시·도 검찰 국에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 수사본부가 별도로 설치되고 이례적으로 2천만원의 현상금이 걸리자 경찰에는 각종 제보가 만발하고 있다.
22일 상오7시쯤 서울시경 강력계에 설치된 서울수사본부에 김모씨(59·서울 신림동)가 다급한 전화목소리로 그럴듯한 내용을 제보, 한 때 긴장했는데 김씨는 『우리 집에 새 들어 사는 젊은 부부가 신문과 라디오를 열심히 보고 듣는 등 거동이 수상하다』고.
경찰이 긴급 출동해 조사해 본 결과 이들은 부모의 결혼반대로 경북안동에서 상경한 젊은 동거인들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신문을 열심히 뒤지고 라디오를 경청했다는 것.
22일 상오 현재 서울시경에는 이와 비슷한 제보가 17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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