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강남이전|85년 이후에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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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박영수서울시장은 18일『서울시청의 강남이전 문제는 85년 이후나 검토하고 사당동에서 과천까지 지하철4호선 5·2km를 연장하는 문제도 84년 지하칠3, 4호선이 완공된 뒤 착공시기·건설방법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이날 일부 중앙부처의 과천 이전 문제와 관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하철2, 3, 4호선 1백km구간공사에 2조3천억 원이나 되는 방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재원 관계로 시청이전이나 지하철4호선 연장문제를 전혀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그러나『올림픽이 열리는 88년 전까지는 지하철 4호선을 과천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시청이 전부지로 서초동444 일대에 3만2천2백45평을 매입했으나 시 재정이 지하철건설에 중점 투입돼 청사 착공시기·규모등은 지하철공사가 끝난 뒤 또 85부터나 검토해 보겠으며 이전 시기는 올림픽전이 될지 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현재 과천 진입로가 동작대로와 개포동에서 들어가는 도로등 2개가 있는데 과천이 6만명 수용계획이므로 현재의 폭30cm도로를 계획대로 50m로 확장만 하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반포대로와 연결되는 우암산 터널 신설등 새로운 도로 건설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시장은 시청이 강남으로 이전되면 현재의 시청 청사중 본관 건물은 시립박물관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속건물은 모두 헐어 녹지광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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