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르세박물관 한국어 안내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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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부터 프랑스 오르세박물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에 대한 한국어 해설이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용철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사진 오른쪽), 기 코즈발 오르세박물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오르세박물관의 작품 해설용 오디오가이드 기기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추가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박물관이 보유한 주요 작품 300여 점에 대해 한국어 음성 서비스 및 안내 지도, 가이드북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1986년 개관한 오르세박물관은 영어와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작품 소개 서비스를 해왔다.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 고흐의 ‘화가의 방’ 같은 유명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후원 박물관을 확대함으로써 한글의 국제적 위상과 국민적 자긍심을 높아지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문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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