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등 극동지역에 화학무기 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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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3일PTI·AFP=연합】 소련은 13일 미국이 서유럽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극동지역에 대규모 전쟁수행에 충분한 화학무기를 비축해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성자탄이나 핵무기도 일본 및 극동의 기타지역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소련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또 미국이 일본자위대에 대해 보조공격역할까지 맡기려든다고 지적하고 이제 미·일 안보조약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조약과 유사한 군사동맹조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은 서구에 이어 일본도 제한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장이 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미국무성의 인질로 잡아두고자 할 것이라고 프라우다는 말했다.
소련군사전문가인 「아나플리·쿤테세비치」소장은 소련이 동남아시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측 주장에 대해 소련은 그러한 무기를 생산한적도 없으며 또 생산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미국이 한국과 베트남 포함한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생화학무기의 실험을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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