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2층에 김구 선생 경교장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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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이 해방 후 귀국해 암살당할 때까지 살았던 경교장 내 집무실이 당시 모습대로 복원, 일반에 공개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평동 경교장의 소유주인 강북삼성병원은 이 건물 2층에 있는 김구 선생의 당시 집무실을 원형대로 복원해 '백범 기념실'로 이름 붙이고 24일 개설 기념식을 연다. 일반인에게는 25일부터 개방한다. 이 방은 지금까지 의사 휴게실로 사용됐다.

기념실은 20.5평 규모로 침실.집무공간과 암살범 안두희의 흉탄에 맞은 창문의 모습, 안두희의 발자국 등 선생의 서거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1938년 지상 2층, 지하 1층 양옥으로 세워진 경교장은 중국에서 돌아온 김구 선생이 1945년 11월부터 숙소 겸 집무실로 사용했으며 49년 6월 26일 선생이 저격당해 서거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사적 465호이자 서울시 유형문화재 129호로 백범 서거 이후 대만 대사관저, 국군의료진 주둔지, 월남 대사관저 등으로 사용되다가 67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인수해 본관으로 사용해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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