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이 장물아비' 범죄조직 물건 팔다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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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에 당첨돼 30억원대의 당첨금을 받은 40대가 장물을 처분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장물 취득죄로 수차례 실형을 살았던 전모(46)씨는 2003년 로또 1등에 당첨돼 34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전씨는 이 당첨금으로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대형 성인오락실을 차리고 영등포구 문래동에 57평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시가 20억원이 넘는 땅까지 사들였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해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범죄 조직의 부탁으로 도난당한 물건을 구입해 이를 처리하다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40회에 걸쳐 5억원 상당의 장물을 취득해 처분한 혐의(장물 취득)로 전씨를 구속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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