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기저귀 대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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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가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다. 이 회사는 1100억원을 들여 대전공장의 기저귀와 생리대 등 건강.위생용품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생산라인도 증설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이를 위해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금을 9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투자는 기저귀의 수출량을 늘리기위한 포석이다. 하기스 기저귀는 경쟁 제품보다 비싸면서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 문국현 사장은 "가격 보다는 고품질 제품으로 중국 등 동북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매출목표는 8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은 10% 이를 전망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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