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타지수로 선물·옵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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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최근 거래가 급감한 코스닥50지수 선물.옵션 대신 스타지수 선물.옵션이 연내 상장된다. 또 개별 주식옵션 거래대상 종목이 현재 삼성전자 등 7개 종목에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선물시장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공청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잦은 종목 교체와 거래량 부족으로 유명무실해진 코스닥50지수 선물.옵션을 스타지수로 대체하기로 했다. 코스닥50지수 선물 거래량은 2003년 72만 계약으로 코스피200보다 거래량이 많았으나 지난해 20만 계약, 올 1분기 1만8000계약으로 급감했다. 코스닥50지수 옵션은 지난해 단 1건이 거래되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개별주식 옵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래 종목 수를 확대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거래수수료를 6개월가량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만기 때 실물주식을 주고받는 실물결제 대신 손익이 난 부분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현금결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개별주식 선물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와 함께 선물.옵션 시장에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의 차익.헤지 거래에 대해 3분기부터 위탁증거금율을 인하하고 결제이행능력에 따라 위탁증거금을 차등 적용해 기관투자자의 거래를 촉진하기로 했다. 기관투자자가 위탁증거금을 거래 뒤 낼 수 있는 사후위탁증거금 제도의 적용 대상도 현재 코스피200지수 선물.옵션의 차익.헤지 거래에서 모든 거래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현철 기자

<금감위 선물시장 개선 방안>
옵션거래종목 늘리고
수수료 한시적 면제
손익 현금결제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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