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지 않고 단말기 앞에서 흔들어 결제하는 신용카드가 나온다. 비자카드는 비접촉식 칩카드인 '비자 웨이브'를 올해 안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비자 웨이브 카드는 결제할 때 카드 소지자의 서명이 필요 없으며 카드를 판매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단말기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신개념의 칩카드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대만에 주로 보급돼 있다. 이 카드는 기존의 접촉식 단말기에서도 결제되는 '콤비카드'이기 때문에 기존 가맹점에서 접촉식 카드처럼 쓸 수 있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지하철 등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처럼 비접촉식으로 단말기에 4㎝ 정도 갖다 대면 결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