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밖 신북괴조직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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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터론토27일=연합】캐나다경찰이 적발한 전대통령 위해음모사건은 캐나다밖에 있는 친북괴교포조직들이 깊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소식통들은 26일 캐나다경찰이 현재 『주모자인 최중화와 관련된 일단의 친북괴한국인들을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선상에 포착된 친북괴교포집단은『캐나다밖에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교포사회소식통들은 이 음모의 주동인물로 지난 80년 북한을 방문, 금일성을 만난 후 캐나다에서의 친북괴세력 총책의 역할을 해온 최홍희를 지목했다.
한 경찰소식통은 거사자금이 북괴로부터 유럽의 한나라 또는 복수의 나라에 있는 북괴의 지시를 받는 조직들을 통해 캐나다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포사회소식통들은 최홍희가 80년과 81년 두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상당액의 공작금을 받아왔다는 소리가 나돌아왔다고 전하고 최부자는 이 돈으로 터론토의 지하폭력세력과 접촉, 살인청부업자를 매수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가 박정희대통령을 자기가 시해하려했었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교포소식통들은 2명의 북괴공작요원들이 작년에 실업인을 가장하여 캐나다를 방문, 최부자의 도움을 받아 한국요인위해범들을 물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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