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입 수시 1학기 전형 계획] 면접·논술 집중 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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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학기는 현재 고3 학생들 입장에서는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을 앞두고 소신지원을 해 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수시 1학기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무분별한 지원으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지나친 하향지원으로 원치 않는 대학이나 학과에 합격한 뒤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지원자격을 잃어버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전형방식 파악해야=수시 1학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지원대학과 학과를 미리 선택해 복잡하고 다양한 대학별 전형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수시 1학기 전형은 학생부와 심층면접, 논술고사, 적성검사 등을 반영하며 학교별로 각 요소들의 반영방법과 비율이 다르다. 같은 대학이라 해도 모집 단위나 유형에 따라 전형요소가 다른 경우가 있는 만큼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

백승한 에듀토피아중앙교육 평가실장은 "수시모집의 전형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면서 "자신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해 최대한 유리한 전형을 찾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면접과 논술 준비에 힘써야=수시모집에서 구술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커졌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변별력이 떨어지는 학생부 성적보다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크다. 따라서 대학별 고사로 뒤집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술면접이나 논술고사는 지망학과의 전공과 관련된 내용과 시사문제 등이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해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영어지문을 제시하고 해석을 요구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어 영어 독해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논술이나 구술면접은 수험생의 가치관뿐 아니라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력과 비판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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