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 팬들에게 장문의 글 남겨…"야구명가 혈통 다시 세우고싶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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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을 맺은 선동렬 감독이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올렸다.

22일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 ‘호랑이사랑방’에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선동렬 감독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선동렬 감독은 글에서 “지난 삼일 동안 저의 재계약 소식으로 많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실망하시고, 질타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팀 체질 개선과 전력 강화를 위한 몇 가지 일에 심혈을 쏟겠습니다”라며 전력 강화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이어 “지난 3년 동안 무얼 했느냐 질타하시는 팬들이 많습니다. 아프게 받아들입니다. 모든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실패를 거울삼아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해 달라진 KIA타이거즈를 만들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도 명예회복의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참담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세웠던 야구명가의 혈통을 다시 세우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라며 KIA 타이거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지난 2011년 말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 부임했으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2년 재계약하며 팬들의 우려 속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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