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남중수씨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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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의 차기 사장에 남중수(51.사진) KTF 사장이 내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10여 명의 사장 후보를 상대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남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3명), 전 KT 사장(1명), 민간 전문가(1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남 차기 사장 내정자는 8월 중순 열리는 KT 임시주주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사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남 사장 내정자의 KTF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해 최종 후보로 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은 2003년 KTF 사장 취임 첫해에 부채비율을 213%에서 147%로 낮췄고, 지난해에는 127만 명의 SK텔레콤 고객을 KTF로 끌어왔다.

남 사장 내정자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최종 후보 선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 내정자는 1982년 KT에 입사한 이후 춘천전화국장과 인사국장.충북본부장.사업협력실장.IMT2000사업추진본부장.재무실장 등을 지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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