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수업 소규모 토론식, 멘토 교수가 일대일 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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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캐델

프린스턴 대학 홍보 담당인 마이크 캐델(Mike Caddell·사진)은 “멘토 교수에게 1대1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으로 학업능력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를 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과 폭넓은 재정 지원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인재를 기르는 데 교육목표를 둔다”며 “이는 신입생 선발에도 적용하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캐델과 지난 10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교해 프린스턴대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다른 대학에서 보기 어려운 개인 맞춤 교육 시스템(preceptorial system)을 제공한다. 해마다 70개 이상의 과정이 제공되는 신입생 세미나(인원 15명 제한)가 진행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학년이 된 뒤에도 학생이 개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대부분의 수업이 소규모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멘토 교수의 지도를 1대1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린스턴대는 외국인 지원자에게도 Need-blind 정책을 적용하는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우리 대학은 모든 지원자에게 제한 없이 학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학생 1인당 1년에 평균 4만3000달러 정도다. 대신 우리 대학에는 학업우수자 또는 체육특기자에게 제공되는 장학금이 없고 모두 재정 지원 형태로만 제공된다. 대출 없는 재정 지원 통합서비스(package)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의 대출 신청은 가능하다.”

 -프린스턴대의 ‘이팅 클럽(Eating Club)’은 일반 사교모임과 달리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과 인맥 형성에 기여하는가.

 “사교모임은 주로 별도 시설에서 소수 인원만이 참여하며 폐쇄적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이팅 클럽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더 깊이 토론하거나 지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히 식사만 같이 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부분의 이팅 클럽들이 정기적으로 교수나 외부 연사를 초청하고 토론회를 연다. 클럽에서는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 클럽 간 운동경기 등을 주관한다. 대다수의 학생이 이팅 클럽에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이혜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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