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일본 탁구 안해숙·황남숙이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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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자국가대표 탁구선수인 안해숙·황남숙(이상 동아건설)은 14일 야마구찌껜(산구현)에서 폐막된 서 일본탁구선수권대회 단·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14일 협회에 알려왔다.
첫날 복식결승에서 황남숙과 조를 이뤄 우승을 차자했던 안해숙은 이날 여자단식결승에서도 동료인 황을 2-1로 꺾고 우승, 2관 왕을 차지했다.
이날 단식결승에 앞선 준결승에서 안해숙은 일본단식랭킹 4위인「야마시따」의 속공플레이에 밀려 힘겹게 2-1로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황남숙은 세계랭킹 8위인「가와히가시」(천동가대자)를 2-0으로 일축했다.
한국선수들이 서 일본탁구대회에 출전한 것은 아시아탁구연맹분규로 일본과 교류가 중단된 이래 12년 만에 공식 전을 벌인 것으로 한일탁구교류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일본은 이 대회에 황남숙·안해숙 만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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