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회원들 정성으로 지은 평양 안과병원 18일 개원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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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18일 평양에 대규모 안과병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대동강변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에 76개 병상을 갖춘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이 바로 그것입니다."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회원 150명과 함께 17일 방북하는 우기정(60) 라이온스 한국연합회 회장은 "라이온스가 3년간 공 들여온 '시력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번 민간 방북단을 위해 북한은 고려항공 특별기를 보내온다. 병원 건립을 위해 80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아준 한국과 국제 라이온스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방북단에는 이태섭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재단 이사장, 라마찬드라 파라라자세가람 세계보건기구(WHO) 고문도 포함돼 있다.

우 회장은 "북한의 시각장애인(100만 명 정도로 추산) 가운데 70% 정도는 각막이식 등 수술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고 소개한 뒤 "병원 준공 이후에도 소독약.항생제.주사기 등 치료용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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