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입장료 '책 한권'…을숙도교향악단 20일 정기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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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을숙도교향악단은 20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에서 여는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로 책 1권을 받는다.

책은 지하철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운영 중인 지하철문고에 기증된다.

지난 4월 12일 창단한 을숙도교향악단은 시민의 쌈짓돈으로 운영되는 시민자치예술단이다.

이 악단은 창단공연 때는 환경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입장료로 폐건전지 2개를 받은바 있다.

악단은 이번 공연의 입장료로 서랍에 방치된 동전을 모은다는 취지에서 10원짜리 동전 20개도 받는다.

연주회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인 윤상운씨의 객원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놀람' 등을 연주한다. 051-640-3616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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