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고위인사 17명 손·자녀 국적포기자 신상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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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비서실장.청와대 수석 등 17명의 전직 고위인사들의 손.자녀 들이 포함된 국적포기자들의 신상을 MBC PD수첩이 14일 밤 방송할 예정이라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김계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장승태 전 체신부 장관, 김경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전 주미대사) 등의 손.자녀들이 국적 포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PD수첩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계원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되기 직전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고, 정구영씨는 노태우 정권 때 검찰총장을 지냈다.

김영섭씨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안응모씨는 91년 '강경대 열사 구타 치사사건' 때 내무장관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 집행위원장도 지냈다.

장승태씨는 박정희 정권 때 체신부 장관을 맡았고, 김경원씨는 전두환 정권 초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다 주미대사를 한 뒤 한국사회과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신문은 또 5월 국적포기자 부모 가운데 공무원이 11명이라는 법무부 발표와 달리, 40명에 이른다는 PD수첩팀의 확인내용을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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