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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합격자는 32세-서울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만32세의 한 만학도가 독서실에서 잡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서울대에 합격, 최고령 자로서 영예를 차지했다.
학력고사 2백70점에 내신성적 1등급으로 서울대 인문 제l계열에 응시했던 김규태씨.
전남목포가 고향인 김씨는 68년 광주 사레지오 고등학교 신학과정을 마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전남신안군청·보건소 등에 5급(현9급)지방공무원으로 일하다 7O년 군에 입대, 73년 만기 제대했다.
김씨는 대학진학의 꿈을 버릴 수 없어 상경, 미아독서실(서울 미아동)에서 청소·장부처리 등의 잡일을 하며 월12만원의 수입으로 자취를 하면서 책과 씨름해 뜻을 이룬 것이다.
김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남이 안 보는데서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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