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직전 모습]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사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씨는 투신 직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죽기 전 자신의 SNS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오씨는 가족들에게도 “가장 죄송한 것은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아이들을 부탁해 정말 많이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18일 오전 7시 15분쯤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기원 직원 오모(3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 있던 행인이 발견했다.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오씨는 자책감에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도중 인근 환풍구가 붕괴돼 학생과 시민 등 시민 25명이 18.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했다.
이데일리TV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데일리TV와 이데일리는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다”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의 글을 남겼다.
판교 공연장 사고와 행사 담당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네티즌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만의 책임이 아닌데…안쓰럽네요”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의 죄책감도 이해는 된다. 아이들의 죽음에 괴로웠을 것” “세월호 이어 판교 공연장 사고까지…제발 안전불감증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판교 공연장 사고’ ‘판교 행사 담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