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동 주택 재개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광주시 계림동 일대 주택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 48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하고 광주의 금융.상업중심지인 금남로.충장로와 인접해 있어 주택재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재개발=계림2동 16번지 일대 5-1구역 1만1000여평 부지에 14~19층 규모의 아파트 13개동 658가구가 들어선다. 두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26, 34, 41, 44, 57 평형을 짓고 있다. 34평형(222가구), 44평형(174가구)이 대부분이다.

163가구가 주택재개발조합에 배정되고 495가구가 일반 분양 중이며, 회사 측은 6월 현재 분양률이 88%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현재 터파기공사가 진행 중으로 2007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호남의 첫 주택재개발사업지로 분양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 인근의 주택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도 가속화할 전망.

화교소학교 주변의 5-2구역은 주택재개발사업추진위가 구성, 연말께 구역지정이 이뤄지면 200여가구 주민 대표로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추진위의 구상은 9000여평 부지에 500여가구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

계림초교 북쪽의 계림4구역 1만2000평 부지에는 9개동 760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경전선 폐선부지가 단지 북쪽으로 지나 녹지공간이 넓다.

계림4구역 강종원 주택재개발사업추진위원장은 "이 지역 238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역지정 동의서를 받고 있는 상태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한 주택재개발사업과 함께 상업지역의 사무실.상가.주택 등의 재개발을 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계림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계림우체국 주변 1만4000여평 부지에 1200~1300가구의 아파트와 상가를 지을 계획. 행정업무를 대행해줄 정비사업자 선정에 나선 상태다.

대인시장과 인접한 미즈프라자 일대 계림3구역은 1만8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2~32층 9개동 1600가구의 아파트와 상가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조합설립추진위는 설계용역회사 입찰공고를 내고 10일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370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연말께 구역지정이 결정되면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11월 초 도시정비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받아 연말께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