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1, 3호 제외-모든 유료도로에 3월까지-자동요금 미수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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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오는 2∼3월까지 남산 1,3호 터널 입구를 제외한 전 유료도로에 전자 자동무인요금 징수기를 설치하고 동전교환전용차선을 지정, 영수중교부제를 폐지하고 요금징수원을 모두 교체키로 했다.
이는 시내 유료도로의 요금징수대근처에서 영수증교부 등으로 빚어지는 차량정체현상을 막고 징수원의 부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시당국자가 밝혔다.
유료도로에서 영수증을 받아 가는 차량은 대부분이 기업체 소속 자가용 차량으로 전체 통행차량(16만6천여대)의 15%인 2만4친9백대 밖에 안되지만 이들 차량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기다려 유료도로 정체의 원인이 돼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배악터널엔 2월10일부터 ▲남산 2호 터널엔 2월15일부터 ▲용비교엔 2월5일부터 ▲남부순환도로엔 3월25일부터 무인 자동징수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현재 전차선에 통행료 납부에 쓸 동전을 교환해 주고 있으나 평소 20% 밖에 안 되는 동전교환요구 차량 때문에 전차선이 체증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 3월1일부터 맨 오른쪽 차선을 동전교환전용 차선으로 지정, 운염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달리는 차안에서 유료도로 요금징수소의 위치·자동징수기 이용 방법·진입차선선택·동전교환차선 등을 바로 알 수 있도록 1백3개의 새 안내판을 3월1일부터 설치하고 2월1일부터 전요금징수소의 징수원 2백4명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남산 1,3호 터널은 시민에게 자동징수기 이용방법이 충실히 알려진 뒤인 82년 하반기에 요금자동징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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