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독수리 8연패 갈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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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3위 한화와 4위 롯데가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들어 연일 휘파람을 불고 있는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심광호.이도형의 홈런을 포함한 13안타를 터뜨려 7-5로 승리했다. 8연승이다.

반면 3위를 굳혀 놓은 듯했던 롯데는 8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상목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무너져 2-8로 완패했다. 굳게 믿었던 특급 마무리 투수 노장진마저 무너졌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등판기회가 거의 없었던 노장진을 7회 말에 마운드에 올렸다. 2-5로 뒤지고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주면 역전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노장진이 SK 좌타자 이진영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그런 희망도 사라졌다.

한화의 8연승, 롯데의 8연패로 뒤바뀐 3, 4위 순위는 현재 3게임 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5위 현대에도 1.5게임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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