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장성·고위관리|계엄전후 미에 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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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23일AP=연합】폴란드 계엄선포를 전후해 군장선 1명을 포함한 많은 폴란드 고위간부들이 미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으며 미 CIA는 이들에게서 주요정보를 얻어냈다고 미 ABC-TV가 22일 보도했다.
ABC-TV는 이날 월드뉴스투나이트프로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들 폴란드인 망명자들은 『바르샤바조약국들에 대한 소련과 폴란드의 전략, 소련군의 군사상황과 군사력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미CIA에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TV는 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최근 몇 년사이에 입수된 정보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될 만큼 귀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TV는 특히 정보담당장성출신의 망명자가 내놓은 정보는 미 국방성과 국무성의 최고위관리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중요한 내용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폴란드사태를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고있는 미 고위 행정관리들이 과연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 하는데 의문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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