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성형수술로 밝은 얼굴 되찾았어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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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 성형수술로 지원해 온 삼성서울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인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1994년 ‘한마음 기형돕기’란 명칭으로 선천성 안면기형을 갖고 있는 환아들의 무료수술지원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밝은 얼굴 찾아주기’라는 공식 명칭을 갖고 전국에 있는 국민기초생활자, 선·후천적인 저소득 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 성형수술과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그동안 지원 받은 대상은 귀기형, 혈관종, 구순구개열, 턱기형, 거대모반증, 두개안면골기형, 흉터 등을 앓고 있는 환자다.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 형편으로 제 때 수술을 받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주위 시선을 두려워하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업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673명에게 1,838건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지원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매년 5월, 10월 감성충전 희망캠프’, ‘1박2일 가족캠프’ 등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적응력을 향상시켰다.

올 8월에는 15명이 밝은 얼굴 찾아주기의 멘토를 자처해 ‘멘토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이들 15인의 멘토들은 오는 지난 11~12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가족캠프와 10주년 행사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있는 입학축하행사, 감성충전 캠프 그리고 가족캠프에서의 인솔자로 또 조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2004년부터 무료 안면기형-얼굴성형수술 사업을 주관해 온 오갑성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밝은 얼굴 찾아주기 무료수술 지원사업을 통해 ‘새 날’을 만난 환자들을 생각하면 더없이 귀중하고 보람된 시간이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 모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밝은 얼굴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삼성서울병원의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으로 웃음을 되찾은 밝은얼굴봉사단. 이들은 향후 수술 받는 어린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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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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