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부드럽고 뒤축 단단한 것 고르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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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매서운 추위가 다시 휘몰아치면서 스케이트가 비로소 제철을 맞고 있다. 금년의 스케이트 값은 당초 작년에 비해 15% 정도가 인상되었다. 그래서 백화점 등 중심가에서 판매되는 소비자 가격이 롱스케이트는 2만3천∼2만8천원, 피겨는 2만3천원선. 날(브레이드)만 메이커 제품을 사용한 조립품은 1만원 정도가 싸다.
그러나 이상난동으로 스케이트가 팔리지 않자 10∼20%를 낮춘 도매가격 판매작전을 세웠다. 실제로 변두리에 있는 일부업자들은 도매가격보다 10% 정도 더 낮은 가격으로 덤핑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요가 늘자, 제값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르는 요령은 가축이 부드러우면서 질긴 외피(혹은 원피)로 된 것이 좋고 뒤축이 만만한 게 변형의 염려가 적다.
날은 강도가 크고 휘지 않아야 하며 이음새가 튼튼해야 한다. 날의 위치가 발의 무게중심선에서 약간안쪽인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수직선상에 부착된 것이 좋고 신어서 3cm 정도 여유가 있는 게 적당하다.
이번 추위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 업자들에게는 스케이트를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는 셈이다.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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