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여사원 많으면 매출이 늘더라

"여성 사원은 회사의 '짐'이 아닌 매출 촉진제."

여성 사원 비율이 높을수록 매출이 늘어난다는 상관관계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9일 한 연구 결과를 인용, 여성 직원이 30% 이상인 기업의 매출이 5년 전보다 평균 30%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노동지원센터인 '21세기 직업재단'이 일본 내 3347개 기업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관리직을 크게 늘린 기업의 매출액은 5년 전에 비해 평균 7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비해 여성 사원이 10% 미만인 기업의 매출액은 10% 줄어들었다.

신문은 여성의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직원의 90%가 여성인 란제리 판매회사 '트림프 인터내셔널 재팬'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제때 퇴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오후 6시30분이 되면 아예 회사문을 잠그며 잔업하는 직원에게는 벌금을 받는다. 처음엔 회사의 업무 차질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 방침으로 능률이 올라가 이 회사는 18분기 연속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