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맛섹사' 이후 누드제의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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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별기획 '그린로즈'에서 차유란 역으로 열연했던 김서형이 8일 고려대 강단에 섰다.

▶ 고대 조치원 캠퍼스에서 연예생활에 대해 특강을 하고있는 김서형. 사진=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고대서 강의…"이미숙 이혜영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김서형은 8일 오후 4시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이해' 수업을 수강하는 20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스타시스템'에 대해 강의했다.

김서형은 "자신이 이 자리에 서도 되는지 의문이 들지만, 7년동안 많은 노력끝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며 방송국 공채로 들어와 연기 생활을 겪으며, 느낀 점 들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자신의 쿨하고 도시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송혜교나 전지현 처럼 여성스러운 역할을 맡고 싶기도 하지만,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쿨한 이미지를 굳이 탈피하고 싶지 않다"는 김서형은 또 "연기자로서 특별한 변신을 따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한 학생이 최근의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누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냐고 묻자 "영화 '맛있는 사랑 그리고 섹스'를 촬영한 뒤에 누드 제의를 여러번 받은 바는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는 "아직 병아리 연기자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역할이 들어오더라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연기하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존경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여배우들이 나이가 들면 설자리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미숙, 이혜영 같은 대선배 처럼 개성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분야로 진출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한가지만 물고 늘어지면 성공할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 강의를 끝마쳤다.

김서형은 현재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에 출연중이다.

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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