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회담 실패 대만 무기판매문제, 재협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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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3일APㆍUPI=연합】북경을 방문중인「존·홀드리지」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3일 중공부수상 희붕비와 약45분간 회담, 양국의 최대현안인 미국의 대대만무기판매문제등을 논의했으나 이 문제에 관한 회담을 계속한다는데만 합의했을뿐 윈칙적인 타결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홀드리지」차관보가 중공당부주석 등소평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홀드리지」차관보는 등과의 회담을 실현시키는데 실패한것으로 보인다.
「홀드리지」차관보는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있은 이날 회담이 끝난후 돌처럼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소를 나오면서 회담에서 어떤진전이 이루어졌는지의 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회담이 끝난직후 중공은미국이『힘의 정치와 무력지배책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79년 양국외교관계수립이래 가장 강력한 비난을 가했다.
「홀드리지」차관보는 앞서 북미문제전문가인 부외상 장문진과도 회담했는데 그는 이번 방문중 중공의실권자 등소평과 회담하지못했으며 외상인 황화도 만날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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