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나와라" 피스톤스, 히트 꺾고 2년 연속 챔프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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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005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중 한 팀으로 압축됐다. 피스톤스는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7전4선승제) 결승 7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88-82로 꺾었다.

피스톤스의 슈팅가드 리처드 해밀턴(22득점)과 포워드 라시드 월러스(20득점)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지난해 NBA 챔피언이었던 피스톤스는 10일부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2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피스톤스와 히트의 마지막 승부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피스톤스는 자유투에 웃었고, 히트는 자유투에 울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78-78. 골밑슛을 노리다가 파울을 얻어낸 히트의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그러나 오닐의 1구는 림을 튕겨 나왔고, 2구째만 성공됐다. 79-78.

이번에는 피스톤스가 1분26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 월러스가 2개를 모두 넣었다. 스코어도 80-79로 다시 뒤집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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