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피플] 로빈슨, 미국 의회 공로 메달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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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재키 로빈슨이 사후 30여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에서 인종의 벽을 허문 선구자의 공로를 미국 의회에서 인정받았다.

밥 그라지아노 LA 다저스 사장은 미 의회가 오는 5월 2일(한국시간) 로빈슨의 업적을 기려 그의 딸 샤론에게 의회 최고의 영예인 금메달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로빈슨은 LA 다저스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47년 4월 15일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빅리그를 밟았고 같은 해 12홈런, 48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10년간 다저스에서 뛰면서 뛰어난 타격과 수비(2루수) 솜씨를 뽐내 72년 사망한 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국 건국 이후 의회 금메달 수상자는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과 테레사 수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3백여명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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