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OECE 국가 중 5위] 생각 키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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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①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열가지를 생각해 수첩이나 일기장에 적는다.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한 생명을 살리려는 의료진의 노력과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관찰일지로 표현해도 좋다.

②청소년 자살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 신문 기사를 검색해 청소년들의 자살 원인.방법 등을 분석한 뒤 가정.학교.사회 부문으로 나눠 만든다.

☞가정에선 자녀와 대화를 자주하고 과잉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학교에선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자살 예방 교육을 한다.

③자살을 문제 해결의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 고대소설 '토끼전'(중학 국어 2-1)에선 별주부가 "충성이 부족한 탓에 간특한 토끼에게 속아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으니 무슨 면목으로 우리 용왕과 신하들을 대하리요? 차라리 이 곳에서 죽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며 토끼에게 속은 사연을 적어 바위에 붙이고, 머리를 바위에 부딪쳐 죽는다.

별주부는 꼭 자살해야 했을까? 목숨을 포기하지 않고 융통성 있게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궁리해 결말을 다시 구성한다.

④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나?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학급을 4~5명 단위 모둠으로 구성한다. 그 다음 인간에게 자살할 권리가 있는지 토론하고 각자의 입장을 정리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내외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을 골라 그의 자살에 대한 죄를 따져본다.

㉢자신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문제를 털어놓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 대상은 주로 친구다. 주변에 자살 위험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또 친구의 긍정적인 면을 깨우쳐주는 것도 좋다. 심각하면 빨리 상담교사나 의사에게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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