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엿보기] 나를 괴롭히는 질병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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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영자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 회원 대상 유료 사이트 SERICEO(www.sericeo.org)가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 446명의 응답자 가운데 68.4%가 고혈압과 간질환 등 각종 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장 많은 질환은 고혈압(15.9%)이며, 퇴행성 관절염 등 뼈.관절 계통의 질환(9.2%)이 뒤를 이었다. 간질환(9.0%), 위장질환(7.4%)이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7.2%)도 적지 않았다. CEO들이 병을 지니고 사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31.6%에 그쳤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CEO들이 심신을 돌보지 않고 과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이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최고경영자 및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료 사이트 SERICEO(www.sericeo.org)의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본지는 매주 월요일자에 그 결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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