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7명·김대중사건관련 2명등|모두 천백13명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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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성탄절과 신정을 맞아 25일 상오10시 전국교도소 및 구치소에 수용중인 재소자중 모범수형자 9백66명(형집행정지자 9명포함)과 모범소년원생 1백47명등 모두 1천1백13명을 형집행정지 및 특별가석방·특별가퇴원을 실시한다.
이들 가운데는 광주사태 관련자 홍남순(68·변호사)등 7명을 비롯, 김대중등 내란음모사건 관련자 박정동씨(40·한국정치 문화연구소부소장), 기협사건관련자 김태홍씨(39·전기자협회 회장)등 9명도 형집행정지로 석방된다.
이광원법무장관은『특별가석방·가퇴원하게되는 수형자들은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개과천선한 사람들로서 민주복지국가건설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국민대화합의 계기를 마련키위해 은전을 받게되었다』밝히고,『상습범·마약범·유괴범·패륜범등 고질적 사회악사범에 대해서는 은전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오는 사람들을 죄질·범행동기·개전의 정, 석방후의 위험도등을 고려하여 선정했으며 가석방자는 형기의 3분의 2이상을 복역하고 행형성적이 우수하며 사회적응능력을 갖춘 모범수 가운데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변호사의 광주사태 관련자로 석방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명노동(48·전전남대교수)▲안철(36·약사)▲김상윤(32·전전남대3년)▲김영철(33·전광주신도협회참사)▲차명숙(24·여·가정부)▲이모근(20·용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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