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MP3, 서태지 청바지…연예인 상표 출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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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보아 MP3플레이어, 이경규 김밥, 서태지 청바지….

연예인 이름을 딴 상표출원이 늘고 있다. 2005년 4월 말 현재 특허청이 인터넷 인기검색순위 50위까지의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집계한 상표출원 건수는 모두 166건. 이 중 지난해 이후 접수된 것만 98건에 달한다. 가장 많이 출원된 연예인은 그룹가수 동방신기(멤버 이름 포함 35건)였으며 가수 테이 30건, 탤런트 하리수 18건, 개그맨 리마리오 17건, 가수 보아 12건 등이었다. 그러나 출원했다고 해서 모두 등록이 된 건 아니다. 상표 등록은 연예인 자신이 직접 하거나 소속사 등이 본인의 허락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마리오.하리수 등의 이름은 여러 일반인이 출원했으나 한 건도 등록되지 못했다. 다만 '김태희 병천순대'나 '고수 전통북 학원' 등 해당 연예인이 뜨기 전부터 영업을 해온 경우는 상표 등록이 가능했다.

한편 비.세븐.쥬얼리.신화 등 특정인의 이름으로만 보기 힘든 경우도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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