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금에 10%이자|한은, 예대마진줄어 시은경영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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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은 올해 경영수지가 나쁜 금융기관의 수지개선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한국은행에 맡겨두는 지불준비금 평균잔액의 10%를 이자로 모두 6백35억원을 지급해주기로했다.
한국은행은 17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행을 대상으로 연10%의 지준부리를 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올해 두차례의 금리인하를 하면서 예대마진이 줄어든데다 28개 중화학업체에 대한 원리금상환 유예등으로 시중은행의 수지가 크게 나빠진 때문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5개시중은행의 11월 가결산결과 상업은행과 한일은행만이 정상배당을 할 수 있을뿐 다른 은행들을 배당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은행의 올해 지준율은 지난7월1일 10%에서 5.5%로 낮추었고 다시 11월9일에 현행의 3.5%수준으로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지난79년 상반기중에 연3%, 하반기중에 5%의 지준부리를 각각 해준 바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금통위는 스미또모은행의 서울지점및 동경은행의 부산지점 신설을 내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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