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출생인 권 보좌관은 용산고, 육사 19기 출신으로 32사단장과 국군정보사령관(예비역 중장)을 거쳐 국정원 해외담당 제1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으로 재직해 왔다. 한.미 정상회담 협의차 방미 중인 그는 3일 귀국한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이 열흘 전쯤 노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현 정부 출범부터 임기를 오래 해왔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이 현 정부의 국정원 개혁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도 중간 발표 단계까지 진행시켜 온 점을 노 대통령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올 1월 국정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는 과거의 부담을 털고 미래를 향한 진취적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2기 국정원의 방향을 예고했었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의 사표 수리가 행담도 개발 사업 파장과 관련한 문책성 경질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