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시험관 아기…「루이스·브라운」양|건강하게 자라 4살의 귀여운 아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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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78년7월 화제를 모으면서 태어났던 최초의 시험관아기「루이스·브라운」양이 이제는 4살의 귀여운 아기로 성장했다.
「루이스」양의 어머니「레슬리·브라운」여사(34)는 수란관이 막히는 질병이 있어 임신이 불가능했다.
난소나 자궁등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지만 단지 난관에 이상이 있어 배란이 자궁까지 내려오지 못했던「래슬리」부인을 위해 산부인과 의사인「패트릭·스엡토」박사와 심리학자「로버트·에드워즈」박사는 인류최초로 시험관 수정이라는 방법을 쓰게된 것.
「스멥트」박사는「레슬러」부인의 난소에서 꺼낸 난자를 시험관에 넣고 거기다 남편의 정자를 집어넣어 인공수정을 시켰다. 도중에 수정되어 분열을 시작한 수정란을 골라 「레슬리」부인의 자궁벽에 붙여주어 그 후는 정상임신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 78년7월25일 「루이스」양이 태어나게 됐다.
이러한 시험관아기의 성공이 발표된 후 수란관에 이상이 있는 각국의 여성들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임신해 현재는 약20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거나 임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는「레슬리」부인이 또다시 시험관아기를 임신해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역시「스텝토」박사의 수술로 두 번째 임신을 하게된 「레슬리」부인의 출산예정일은 82년도 7월. 이번에는 쌍동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보도인데, 시험관에서 이미 2개의 정자가 1개의 난자와 수정된 것인지, 아니면 2개의 수정란를 자궁에 착상시킨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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