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무장개릴라들 베네쉘라 여객기 3대 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바랑키야 (콜롬비아) 7일AP·UP연합】 푸에르토리코민족주의 특공대를 자처하는「30여명의 무장범들이 7일승객과 승무원 2백62명을 태운 베네수웰라국내선 여객기3대를 동시에 납치, 콜롬비아의 바랑키야 공항에 강제착륙시긴후 인질중 67명을 석방하고 연료재보급과 항로지도를 공급받은 뒤 이륙,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공항에 착륙했다.
기관단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진 약36명의 납치범들은 이날 바르셀로나·푸에르토·오다스·산 안토니오등으로 각각 비행중인 베네수웰라의 에어로포스탈 항공사소속 DC-9기 2대와 아벤사항공사소속 브임 727기를 각각 공중납치, 바랑키야공항에 강제 착륙시켰었다.
각비행기에 10여명이 탑승한 납치범들은 연료와 중미항로지도를 요청하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승객과 비행기롤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자신들은 라몬 에메테리오 베탄체스 푸에르토리코독립 특공대라고 주장했으나 이보다앞서 석방된 승객들에게 나누어준 납치범들의 전단은 이들이 살바도르 좌익게릴라들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또다른 보도들도 이들이 친쿠바 베네쉘라혁명대원들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