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울올림픽 불참은 아주 평화에 보탬이 안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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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신성순 특파원】북한의 88년 서울 올림픽 및 86년 아시안게임 불참표명에 대해 일본신문들은 28일자 사설을 통해 북한의 태도를 비난하고 참가를 촉구했다.
요미우리 (독가)신문은「남북의 벽을 넘어 서울 오륜에 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 가 국제 평화주의의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에 참가를 거부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이러한 태도 표명은 극히 유감스러운 것으로 꼭 참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 했다.
이 사설은 이어 북한이「서울올림픽을 보이 코트 한 것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플러스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세계 스포츠계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고 지적하고 『남북간에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단일 팀을 낸다는 시도가 있었는데 서울대회가 그러한 움직임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고 말했다.
이 신문은『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위정자의 위신이나 국가주의의 벽을 넘어 참가하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 고 북한의 서울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한편 마이 니찌(매일)신문도 「남북조선의 긴장완화의 길」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아주 경기 및 서울올림픽 불참을 표명함으로써 남북대립을 부각시켰다고 주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해야할 스포츠가 반대작용을 한대서는 곤란하다』 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남북수뇌 회담이나 역사문물교류전의 상호 개최 등 한국 측이 제안한 것 중 검토해야할 것은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북한이 비틀린 자세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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