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회 열어 개최절차 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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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6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던 이라크는 지난 4일자로 철회의사를 사무국에 통보해왔고 북한도 그 동안 유치공작을 펴는 한편 서울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집요한 방해공작을 펴오다가 AGF회원국들의 대세가 한국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집행위원회 회의가 개막되기 하루 전에 포기의사를 전달함으로써 한국이 86년 아시안게임의 만일신청 국가가 되었다.
집행위 소식통들은 25일 북한측이 회원국들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 할 것이 확실해 지자 총회에서 표 대결로 참패를 당하는 것보다는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체면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86년대 학의 서울 유치를 끝까지 저지해 보려했으나 뜻대로 뒤지 않았다고 포기했다.
지난 70년 제6회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가 반납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은 드디어 16년만에 서울에 아
시안게임을 유치할 수 있게됐다.
조상호 대한체육회장은『AGF의 규약에 따라 86년도 아시안게임 유치신청서를 제출안 한국이 우여곡절 끝에 86년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을 사필귀정의 결과다. 아시안게임유치를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전두환 대통령의 영달과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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