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도「군살빼기」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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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의 대기업들이 최근 군살빼기 작전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미 15개 대기업들이 부·과를 통합하고 비대한 관리부문의 기구를대폭축소,간소화했으며 남아도는 사원들을 영업부문이나 신규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또오쥬 상사의 경우, 그동안「신생이또오쮸」를 표방하고 귀대대적인 경영개선운동을벌여 7본사30부 가운데 3본부13부를 축소하고 남자사원 1천3백명중 경력10년전후의 1백50명을 영업과 해외파트로 배치했다.
닛쇼오이와이는 관리직원5백명가운데 3백50명을 영업부에 배치, 일손을 돕게했고 마루베니는 2개부를폐지, 2개부는통합했으며 미쓰이도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이밖에 동경가스는 27부를 22부로 줄이고 과장급이상 13명을 포함, 42명을줄였다. 우베흥산도 공장기구를 축소, 1부2과를 줄였다.
일본기업들이 이처럼 기구개편을 추진하는것은 물론, 경비절약이라는 뜻도 있으나 이보다 80년대의 새로운 영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즉「수비와 공격」이라는의미에서 비대해진 관리부문 조직을 가볍게하고 대신 신규사업과 영업부문에 인재를 투입해 새로운 발전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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