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A는 버크셔 헤더웨이가 성사시켰던 것 중에서 1998년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버핏은 최근까지 47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해 왔다. 버핏은 "에너지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온 분야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서부 지역의 유망한 에너지 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버핏은 향후 10년간 에너지 분야에 추가로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버핏은 이미 갖고 있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퍼시피코프와 결합해 유타.아이오와.오레곤 등 10개 주의 66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미 최대의 민간 에너지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버크셔 헤더워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010달러(2.4%) 오른 8만5500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