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임금 10%선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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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경련회장단은 10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내년도 물가상승률 10%선을 지키는 선에서 임금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는 한편 모든 공산품가격도 10%이내로 안정시키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주영전경련 회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정부도 공공요금의 안정과 재정규모 축소 등 각별한 의지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리나 환율은 실세에 맞게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충격적인 요법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화량의 증가는 물가의 장승요인이 되지만 정치나 사회가 안정되면 이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주경영자협회 회장은 내년도에는 임금인삼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기업의 실정에 따라 노사협의를 통해 원만히 합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용석능률협회 회장은 정부가 올해 예산을 작년대비 22%나 늘리면서 물가를 10%선에서 억제하겠다는 것은 모순된 일이라고 전제하고 정부예산의 축소 등 물가안정을 위한 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먼저 알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경럭키그룹 회장은 올해 내수경기는 작년보다 못한감이 있다고 전제, 그 한예로 럭키산하 60개 슈퍼체인중 11개사가 부도가 났으며 외형매출도 작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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