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총련학생에 장기비자발급 일선 재입국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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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일대사관서 엄중항의>
【동경3일-추】미국에서1년간 장기유학하기를 희망하는 조총련교포학생에게 일본정부가 재입국을 허가하고 미국정부도 비자를 발급해 주었다.
최근 오오사까(대판)입국관리국은 고오베(곤호)대학의학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조층련계의 구영성씨(30)가 미국테네시대학 연구원으로 1년간 연수하기를 희망한데대해 「인도적 견지」라면서 재입국허가증을 교부했다.
이에따라 고오베의 미국영사관도 이례적으로 조총련교포에게 교환유학생용비자를 발급했다.
구씨는 4일 오오사까공항을 출발, 미국으로 떠난다b
일본 정부는 북괴와 국교가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조총련교포의 장기해외여행을 인정해오지않았다.
75년이래 이같은 조치가 다소 완화되어 회의참석등 단기여행자들에게 재입국이 허가된 적은 있으나 1년간 장기 해외 체류자의 재입국을 허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일한국대사관은 조총련교포에게 장기해외 여행을 허가하는 것은 북괴를 사실상 인정하는 처사라며 일본 법무성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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